선물시장 돌아온 외국인…지수 상승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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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엿새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지수가 급반등하고 있다.
지수선물의 상승에 따라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한때 1300억원에 달했던 차익거래 순매도가 380억원대의 순매수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수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2000억원대의 프로그램 매물도 2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오후 2시8분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을 4400계약 이상 순매수 중이다. 장 초반 외국인은 3000계약 이상을 순매도했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선물 외국인의 이같은 움직임을 추세적인 것으로 해석하기는 힘들다며, 여전히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만기 이후 외국인의 누적 선물순매도는 전날까지 2만5500계약으로 증가했다"며 "이는 2009년 3월 이후 최대치 부근이라, 이날 단기적으로 매도가 완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선물 외국인의 움직임을 보면 중국의 긴축과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 등 대외 악재와 연동해 움직였기 때문에, 이같은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 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지난 11일부터 닷새간 외국인이 지수선물을 순매도했을 때도, 지수하락에 베팅하는 신규계약으로 추정할 수 있는 미결제약정의 수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며 "이날도 외국인이 지수상승에 베팅한다고 보기는 어려워, 단기투기세력의 움직임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최근의 불확실성 요인들이 해소되지 않는 한, 선물 외국인들의 움직임을 추세적으로 바라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
지수선물의 상승에 따라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한때 1300억원에 달했던 차익거래 순매도가 380억원대의 순매수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수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2000억원대의 프로그램 매물도 2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오후 2시8분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을 4400계약 이상 순매수 중이다. 장 초반 외국인은 3000계약 이상을 순매도했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선물 외국인의 이같은 움직임을 추세적인 것으로 해석하기는 힘들다며, 여전히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만기 이후 외국인의 누적 선물순매도는 전날까지 2만5500계약으로 증가했다"며 "이는 2009년 3월 이후 최대치 부근이라, 이날 단기적으로 매도가 완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선물 외국인의 움직임을 보면 중국의 긴축과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 등 대외 악재와 연동해 움직였기 때문에, 이같은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 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지난 11일부터 닷새간 외국인이 지수선물을 순매도했을 때도, 지수하락에 베팅하는 신규계약으로 추정할 수 있는 미결제약정의 수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며 "이날도 외국인이 지수상승에 베팅한다고 보기는 어려워, 단기투기세력의 움직임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최근의 불확실성 요인들이 해소되지 않는 한, 선물 외국인들의 움직임을 추세적으로 바라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