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윈도폰7폰 등 스마트폰 판매 확대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오전 10시 7분 현재 LG전자는 전날보다 2100원(2.15%) 오른 9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4.28% 오른데 이은 이틀째 급등세다.

기관투자자들은 지난 사흘간 LG전자 주식 88만7171주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출시한 안드로이드폰 '옵티머스원'이 최단시일내에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유럽에서 출시한 옵티머스7의 판매도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스마트폰 경쟁력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옵티머스7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윈도폰7을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MS오피스와 호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 운용사 매니저는 "LG전자가 이달말 미국에 출시할 예정인 윈도폰7폰 퀀텀은 블랙베리에 익숙한 미국인들에게 강하게 어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전세계 시장의 80%이상이 윈도 운용체제를 쓰기 때문에 MS오피스와 호환이 자유롭고 AT&T를 통해 납품한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매니저는 "LG전자의 4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로, 주가가 바닥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폰 경쟁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물릴 이유가 없다는 점이 기관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