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RB, 연일 국채매입…양적완화 속도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0730]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일 국채를 매입하며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실행하고 있다.
연준은 2018년 2월에서 2020년 8월 만기인 국채 81억5400만달러어치를 사들였다고 17일 밝혔다.이는 연준이 최근 발표한 6000억달러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하기 위한 추가 양적완화 조치에 따른 것이다.
이날 연준은 이틀째 국채를 매입했다.지난 6일 2012년 7월에서 2013년 5월 만기 국채를 54억1900만달러어치 사들인데 이어 두번째다.연준은 이번주 내내 국채 매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국채 매입이 완료된 후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연 2.96%까지 뛰었다.지난 8일의 국채 수익률은 2.33%로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연준 관계자는 “국채 매입은 미국의 실업률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이라며 “만약 미국 경제가 느린 회복세를 지속하고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추가 행동을 취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양적완화에 대한 반발과 규모 축소 가능성에 대해 연준이 앞으로 7개월 동안 6000억달러어치의 국채 매입을 모두 실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튜 스트로스 RBC캐피털 마켓츠 전략분석가는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느린 데다 연준이 여전히 소비지출 부진과 높은 실업률에 대해 우려하고 있기 때문” 이라며 “지난 2008년과 2009년 첫번째 양적완화 당시의 일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준 관계자들도 경제 상황이 급격하게 좋아지지 않는다면 2차 양적완화를 집행할 것이란 뜻을 분명히 했다.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경제 전망이 극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FRB가 계획한 6000억달러를 모두 국채 매입에 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준은 양적완화에 팔을 걷어부친데 이어 은행권 체력 다지기에도 나섰다.연준은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은 적이 있는 미국 19개 은행에 대해 배당금 인상 및 자사주 매입 결정을 위해 새로운 자본시장의 요구와 손실 관리 능력 등에 대해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고 17일 밝혔다.블룸버그통신은 “은행들이 변화한 경제 환경 아래 손실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 등을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연준은 2018년 2월에서 2020년 8월 만기인 국채 81억5400만달러어치를 사들였다고 17일 밝혔다.이는 연준이 최근 발표한 6000억달러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하기 위한 추가 양적완화 조치에 따른 것이다.
이날 연준은 이틀째 국채를 매입했다.지난 6일 2012년 7월에서 2013년 5월 만기 국채를 54억1900만달러어치 사들인데 이어 두번째다.연준은 이번주 내내 국채 매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국채 매입이 완료된 후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연 2.96%까지 뛰었다.지난 8일의 국채 수익률은 2.33%로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연준 관계자는 “국채 매입은 미국의 실업률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이라며 “만약 미국 경제가 느린 회복세를 지속하고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추가 행동을 취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양적완화에 대한 반발과 규모 축소 가능성에 대해 연준이 앞으로 7개월 동안 6000억달러어치의 국채 매입을 모두 실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튜 스트로스 RBC캐피털 마켓츠 전략분석가는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느린 데다 연준이 여전히 소비지출 부진과 높은 실업률에 대해 우려하고 있기 때문” 이라며 “지난 2008년과 2009년 첫번째 양적완화 당시의 일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준 관계자들도 경제 상황이 급격하게 좋아지지 않는다면 2차 양적완화를 집행할 것이란 뜻을 분명히 했다.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경제 전망이 극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FRB가 계획한 6000억달러를 모두 국채 매입에 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준은 양적완화에 팔을 걷어부친데 이어 은행권 체력 다지기에도 나섰다.연준은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은 적이 있는 미국 19개 은행에 대해 배당금 인상 및 자사주 매입 결정을 위해 새로운 자본시장의 요구와 손실 관리 능력 등에 대해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고 17일 밝혔다.블룸버그통신은 “은행들이 변화한 경제 환경 아래 손실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 등을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