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의 하루 - 한화증권 리서치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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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톡톡 튀는 리포트를 앞다투어 내놓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화증권의 탐방 분석 시리즈 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 뒷이야기를 성시온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오전 7시 30분 한화증권 리서치본부의 아침 회의가 시작됩니다.
모든 애널리스트들이 참석해 전날 완성한 리포트를 검토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회의에 유독 눈에 띄는 이들이 있습니다.
지난달 '다나까상을 만나다'라는 리포트로 주목을 받은 이광수, 박석현, 정효진 애널리스트입니다.
이들이 특별 기획한 일본 기업 탐방기 '다나까상을 만나다'는 일본의 보험과 건설, 제약 산업을 집중 조명해 증권업계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제약 담당인 정효진 책임연구원은 우리 제약 산업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그 때를 회상합니다.
정효진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제약)
"이번 보고서 컨셉은 고령화 사회였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의료제도도 유사한 일본을 탐방해서 어떤 일이 일어났고 그 속에서 기회 요인을 찾아보자는 것이 탐방의 목적이었습니다"
각 분야별 애널리스트들이 함께 제작하는 탐방 분석 시리즈는 이제 한화증권 리서치본부의 특화점이 됐습니다. 한화증권 리서치본부는 지난 5월 중국 탐방기인 '왕서방을 만나다'로 이미 화제를 모았습니다.
일본과 중국, 두 번의 해외 탐방에 모두 참여한 이광수 연구위원은 담당 업종을 벗어나 전체 흐름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습니다.
이광수 한화증권 연구위원(건설)
"저는 애널리스트의 코웍(협력)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섹터 애널리스트는 단순히 한 종목만 하는데 이렇게 코웍(협력)을 함으로써 다른 업종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고요..그리고 이렇게 같이 일을 하면 사이가 좀 좋아지고요. 저희가 교류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거든요"
박석현 수석연구위원은 일본 기업들이 외국 애널리스트에게 마음을 쉽게 열지 않아 방문 일정을 잡는 일부터 쉽지 않았다고 탐방 당시의 어려움을 토로합니다. 거듭된 설득 끝에야 기업을 방문할 수 있었고, 이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합니다.
박석현 한화증권 수석연구위원(보험)
"초고령사회라고 하면 내수시장은 인구가 줄기 때문에 축소되는 시장이라고 볼 수 있는데..그 와중에서도 의료보험을 중심으로 일본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까 고령화 현상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잦은 해외 출장과 탐방이 항상 반가운 것은 아니라고 털어놓습니다.
정효진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제약)
"힘들 때는 사실 매순간 힘들긴 한데요. 할 때마다 느끼는 사실이지만 너무 어려워요"
박석현 한화증권 수석연구위원(보험)
"제가 주말에도 일을 많이 하니까 아이들이 나가지 말라고 매달릴 때 마음이 어렵죠"
하지만 올바른 투자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고민하고 발로 뛰고 있다는 뿌듯함이 더 크게 다가온다고 웃음을 짓습니다.
이광수 한화증권 연구위원(건설)
"지금요? 제가 오늘 세미나가 오전에 두 개나 있어요. 그래서 세미나 자료를 준비하고 현장에 나가봐야죠"
한화증권 리서치본부는 최근 자동차 산업을 총 정리하는 "한국의 차, 포니가 달립니다"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다시 한 번 증권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
성시온기자 sions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