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법정기한내 처리되도록 협조해달라"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한나라당 내 `감세논쟁'과 관련, "이미 중산층과 중소기업을 위한 감세는 많이 됐다"면서 "`낮은 세율, 넓은 세원'이란 기조를 유지하면서 당에서 조속히 결론을 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조찬회동에서 "지금 논의되는 부분은 감세에서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상위 부분의 감세 논의"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배은희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법정기한 내 예산을 스스로 만든 법을 지키는 차원에서 처리, 내년 국정운영이 차질없이 잘 진행되도록 협조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안 대표가 중소기업 활성화와 청년실업 대책을 건의한 데 대해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정부에서는 내년에 청년들의 대규모 해외파견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G20(주요 20개국)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관련, "온 국민이 하나가 되면서 이뤄낸 성취"라며 "국민 수준이 정부보다 앞섰다.

국민 수준이 글로벌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G20 시위를 따라다니며 취재를 전담한 외신기자가 있었는데 경찰과 시위대간 마찰없이 끝나는 것을 보고 놀랐다는 기사를 썼다"면서 "당이 협조해서 감사하고 국민도 협조해서 감사하다.

국민의 성공"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