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박태환, 깜짝 정다래…한국 수영 '황금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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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자유형 100m 우승…3관왕
女수영 12년 만에 '금 터치'
사격 홍성환ㆍ승마 황영식 2관왕
女수영 12년 만에 '금 터치'
사격 홍성환ㆍ승마 황영식 2관왕
'마린 보이' 박태환(21 · 단국대)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3관왕에 오르며 아시아 수영사를 다시 쓰고 있다. '수영 얼짱'정다래(19 · 전남수영연맹)는 12년 만에 여자 수영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20대의 젊은 선수들과 30대 베테랑들이 제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하며 대회 초반 '코리안 돌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박태환은 17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수영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70의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8년 전국체육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 기록(48초94)을 0.24초 줄였다.
지난 14일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신기록(1분44초80)으로,16일 자유형 400m에서는 한국 신기록(3분41초53) 및 올 시즌 세계 최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박태환은 이번 자유형 100m까지 우승하면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개인 종목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대회 통산 금메달 6개(은1 · 동5)를 딴 박태환은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5개)를 넘어서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도 새로 썼다. 박태환은 18일 자유형 1500m와 혼계영 400m에도 출전해 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박태환은 "반환점을 5등으로 돈 줄도 모르고 빨리 가자고만 생각했다"며 "주종목이 아닌데 좋은 기록에 금메달까지 따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정다래는 이날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25초0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예선에서 전체 1위(2분27초07) 기록으로 결승에 진출한 정다래는 스타트가 다소 늦었지만 50m 지점 이후 역영을 펼치며 일본 선수의 추격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안았다. 정다래의 금메달은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조희연이 접영 200m에서 우승한 이후 12년 만이다.
홍성환(27 · 서산시청)은 광저우 아오티 사격장에서 열린 25m 스탠더드 권총에서 575점을 쏴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성환은 또 단체전에서도 570점을 쏜 장대규(34)와 563점의 황윤삼(27 · 이상 서산시청)과 함께 1708점으로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이요한(20 · 대구가톨릭대)과 황영식(20 · 한양대)은 이날 각각 정구 남자단식과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요한은 톈허 테니스스쿨에서 열린 정구 남자단식 결승에서 배환성(25 · 이천시청)을 4-2로 꺾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30대 고참 선수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사격에서 한국의 종합 2위 도약을 이끈 김학만(34 · 상무)과 김정미(35 · 인천남구청)는 30대의 노련한 리더십으로 후배들을 이끌었다. 한국 사이클의 '영원한 에이스' 조호성(36 · 서울시청)과 유도 대표팀의 '큰 형님' 황희태(32 · 수원시청)도 금메달 사냥을 이끈 주인공들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박태환은 17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수영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70의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8년 전국체육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 기록(48초94)을 0.24초 줄였다.
지난 14일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신기록(1분44초80)으로,16일 자유형 400m에서는 한국 신기록(3분41초53) 및 올 시즌 세계 최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박태환은 이번 자유형 100m까지 우승하면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개인 종목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대회 통산 금메달 6개(은1 · 동5)를 딴 박태환은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5개)를 넘어서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도 새로 썼다. 박태환은 18일 자유형 1500m와 혼계영 400m에도 출전해 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박태환은 "반환점을 5등으로 돈 줄도 모르고 빨리 가자고만 생각했다"며 "주종목이 아닌데 좋은 기록에 금메달까지 따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정다래는 이날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25초0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예선에서 전체 1위(2분27초07) 기록으로 결승에 진출한 정다래는 스타트가 다소 늦었지만 50m 지점 이후 역영을 펼치며 일본 선수의 추격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안았다. 정다래의 금메달은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조희연이 접영 200m에서 우승한 이후 12년 만이다.
홍성환(27 · 서산시청)은 광저우 아오티 사격장에서 열린 25m 스탠더드 권총에서 575점을 쏴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성환은 또 단체전에서도 570점을 쏜 장대규(34)와 563점의 황윤삼(27 · 이상 서산시청)과 함께 1708점으로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이요한(20 · 대구가톨릭대)과 황영식(20 · 한양대)은 이날 각각 정구 남자단식과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요한은 톈허 테니스스쿨에서 열린 정구 남자단식 결승에서 배환성(25 · 이천시청)을 4-2로 꺾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30대 고참 선수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사격에서 한국의 종합 2위 도약을 이끈 김학만(34 · 상무)과 김정미(35 · 인천남구청)는 30대의 노련한 리더십으로 후배들을 이끌었다. 한국 사이클의 '영원한 에이스' 조호성(36 · 서울시청)과 유도 대표팀의 '큰 형님' 황희태(32 · 수원시청)도 금메달 사냥을 이끈 주인공들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