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그룹이 선정됐습니다. 보도에 김덕조 기자입니다. 현대그룹이 웃었습니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그룹을 최종 선정했습니다. 김효상/외환은행 본부장 "외환은행 한국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을 비롯한 현대건설 주주협의회는 이번 현대건설 지분 공동매각과 관련한 입찰과 관련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그룹, 예비협상대상자로 현대자동차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채권단은 이번 입찰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마련된 평가기준에 따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인수가격이 시장 예상보다는 상당히 높았습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최대 4조원을 예상했지만 현대그룹은 예상을 뛰어넘는 5조 5천억원을 써냈습니다. 현대기아차그룹도 5조 1천억원을 제시했습니다. 현대그룹 입장에서는 현대건설 인수에 실패할 경우 그룹의 경영권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다소 입찰가를 무리하게 올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는 가격 부분이 가장 크게 좌우됐습니다. 애초 현대그룹은 독일 기업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었지만 막판에 참여를 철회하면서 자금 조달이 우려됐습니다. 하지만 동양종금증권이 재무적 투자자로 나서면서 이러한 우려감이 해소됐습니다. 현대그룹은 채권단에 자금조달 능력과 계획 등을 상세히 기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채권단은 현대건설 전체 주식가운데 34.88% 인 3887만9천주를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향후 협의회는 11월중에 우선협상대상자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어서 본실사와 본계약 등을 내년 1분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김덕조입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