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리 인상이 보여주듯 경제정책의 무게 중심이 환율에서 물가로 기울고 있습니다. 급격한 자본 유출입을 막기 위한 대책도 곧 나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획재정부에 나가있는 이지은 기자 연결합니다. 정부는 오늘 금리 인상에 따라 자본 유출입 대책도 서둘러 내놓기로 했습니다. G20 정상회의를 통해 자본의 흐름을 통제할 근거가 생긴 만큼 이제라도 시중의 돈을 빨리 거둬들여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로 자금이 많이 풀린 마당에 금리가 올라 이 자금이 우리 시장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무려 두 달 만에 열린 경제정책 최고위급 회의, 서별관회의에서는 자본 유출입 대책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와 외국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강화, 은행 부과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외국인 채권 투자에 이자소득세를 다시 부과하는 방안은 이미 최종 정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또 외국은행 국내 지점에 대한 선물환 포지션 규제는 자기자본의 250%인 지금의 수준을 내년 1월부터 200% 이내로 낮추는 것이 유력합니다. 한동안 관심 밖으로 밀려났던 은행세, 즉 은행의 비예금성 부채에 부과금을 물리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습니다. 당초 다음 달 초 발표될 것으로 점쳐졌던 자본 유출입 대책은 이번 금리 인상에 발맞춰 이번 달로 앞당겨질 공산이 커보입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