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 송해가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송해는 최근 진행된 KBS '승승장구' 녹화에서 "1974년부터 KBS 라디오 '가로수를 누비며'라는 교통 프로
그램을 17년간 진행해오다 갑자기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라디오의 하차가 바로 아들 때문이었다"라며 "당시 대학생이었던 아들이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충격에 라디오를 그만뒀다"고 아픈 사연을 전했다.

송해는 "사고 직후 수술실로 들어가는 아들의 '아버지, 살려줘'라는 마지막 한마디를 잊을 수 없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당시 이러한 송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전국노래자랑'의 PD가 송해에게 MC를 제안했고 이를 송해가 수락하게 됐다.

송해는 "아들이 마지막 선물로 '전국노래자랑'을 보내준 것 같다며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아들을 잃은 아픔을 치유 했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16일 밤 11시 15분 방송.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