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 규모에 비해 영업이익이 작은 곳이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상위 20곳 중 절반 이상이 영업이익 상위사 '톱20'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이다.

SK브로드밴드는 올 3분기에 매출액이 5236억원으로 매출액 1위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상위 20위 밖으로 밀려났다. 매출액 3위와 5위를 기록한 태산엘시티와 이테크건설도 마찬가지다.

매출액 상위 20위 중 영업이익도 20위권 안에 오른 기업은 쌍용건설, KCC건설, 서울반도체, 하림, GS홈쇼핑, 포스코켐텍, 주성엔지니어링, 네오위즈게임즈 등 8곳 뿐이다.

반면 네오위즈게임즈는 매출액은 1215억원으로 가까스로 20위를 차지했지만 영업이익은 328억원을 기록해 순위가 2위로 껑충 뛰었다.

영업이익 상위 20위의 기업 중 셀트리온, 메가스터디, 다음, OCI머티리얼즈, 파라다이스, 이오테크닉스, 아트라스BX, 테크노세미켐, 하나투어, 멜파스, 하나마이크론, 아이피에스 등도 매출액 순위보다 영업이익 순위가 높았다.

이번 순위는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981곳 중 비교 가능한 760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