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4일 코스피지수가 1900선 이하의 구간은매수의기회라고 주장했다.

이 증권사 지기호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주에는 금융통화위원회(11월16일)와 미국의 11월 옵션만기일(11월19일) 등 으로 조정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반대로 생각하자면 11월 중에 가장 저렴하게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외국인 대량 매도 후 주식시장은 시간을 필요로 했으며 이후에는 회복세를 보였다는 주장이다.

지난 11일은 11월 옵션만기일이자 G20정상회담이 개최된 첫날 외국인투자자는 일별기준 사상 최대 금액인 1조3099억원을 매도했다.

이전 사상 최대 매도는 지난 5월7일이었다. 유가증권시장(KOSPI)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1조2459억원을 매도했다. 이날부터 단기 저점까지 걸린 시간은 12일 뒤인 5월25일이었고 장중 기준 1532 저점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세 번째 최대 금액을 매도한 것은 서브 프라임 리스크가 증폭됐던 2007년 8월16일로 1조326억원을 순매도했다. 당일 코스피지수는 125.91포인트(6.93%)가 급락한 1691로 마감했다. 다음 날인 8월17일은 53포인트(-3.19%) 하락한 1638를 기록했고, 2007년 11월1일 2085(사상 최고치)까지 상승했다는 것.

2007년 8월을 제외하면 저점을 기록할 때까지 최소 8일부터 11일, 12일, 15일, 26일이 걸렸다는 해석이다. 첫 대량 매도 후 일정한 반등이 나온 후 재차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얘기다.

따라서 이번에는 추수감사절(11월26일) 전에 저점을 확인한 후, 내년 1~2월초까지 재상승한다는 전망이다. 추수감사절 전에 저점이 나올 수 있다고 보는 이유는 한국의 정책금리 인상(11월16일), 미국 11월 옵션만기일(11월19일), 헤지펀드 결산 등이 마무리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추수감사절 다음 날(Black Friday)부터는 소매 판매가 늘었는지 그리고 어떤 제품이 많이 팔렸는지에 따라 주도하는 업종이 달라진다는 것. 보통 유통과 의류, 가전, 자동차 등이 강세를 보여왔다고 지 팀장은 전했다.

그는 "코스피 지수는 11월이 가장 저렴한 국면이 될 수 있다"며 "11월4째주 전후에는 저점을 확인하고 재차 상승 반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