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2일 에스에프에이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강력매수'를 유지했다.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신규 수주를 고려하고 내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데 따른 것이다.

이 증권사 이 정 연구원은 "전일 주가는 창원공장 투자 취소에 대한 오해와 외국인 매도 등으로 급락했다"며 "그러나 이는 사업효율화 제고를 위한 사업장 재배치 전략에 의한 것으로 오히려 기존 창원공장의 물류시스템 장비라인을 아산공장으로 집중화시켜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삼성전자와의 시너지 효과 속에서 급증하고 있는 신규수주와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용 핵심장비시장 진출, 사업영역 확대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에스에프에이가 LCD(액정표시장치)와 AMOLED 핵심공정 장비영역에 성공적으로 진출, 세계적인 장비업체로 도약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현 주가에서는 적극적으로 매수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올 4분기 실적도 신규수주 급증세 지속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디스플레이장비 및 FA물류시스템 장비 공급 증가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분기 대비 85.6%, 243.3% 증가한 1835억원, 193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4분기 신규수주는 전분기와 유사한 2200억원선을 기록해 올해 신규수주가 8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4분기말 수주잔고는 대략 5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