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신세계에 대해 양호한 외형성장은 계속되고 있지만 이익신장률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반영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70만원은 유지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세계는 10월 중 백화점과 할인점 모두 높은 기존점매출신장률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부진했다"며 "온라인쇼핑몰의 공격적 확장에 따른 매출이익률 하락과 비용 증가가 영업이익 부진의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높은 기존점매출신장률에도 불구하고 이익신장률이 한 자릿수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이익 증가 수준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기 어렵다"며 "부진한 영업이익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온라인 쇼핑몰 확대와 인도네시아 유통업체 마타하리 인수전에 참여해 해외시장 진출을 고민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