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3P 급락…옵션만기일 '폭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물 폭탄에 1910선으로 내려앉았다. 원 · 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차익거래(현물 매수 · 선물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이 옵션 만기일을 맞아 보유 물량을 대량 청산하면서 장 막판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지수는 11일 53.12포인트(2.70%) 급락한 1914.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보합으로 출발해 한때 1976.46까지 오름세를 탄 지수는 장 마감 동시호가 때 1조6200억원의 대량 매도 주문이 나오면서 순식간에 급락했다. 외국인은 이날 1조3099억원 '팔자' 우위로 마감했다. 외국인 하루 순매도 금액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프로그램으로도 역대 최고치인 9313억원의 매물이 쏟아졌다. 선물 · 옵션과 연계된 차익거래로만 1조8035억원의 물량이 나왔다. 삼성전자(-2.91%) 포스코(-4.07%) 현대차(-4.57%) 현대중공업(-3.76%) 등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들이 줄줄이 급락했다. 유럽계인 도이치증권이 주요 종목의 매도 상위 창구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이번 만기일에도 프로그램이 소폭 매수 우위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지만 예상이 빗나가면서 시장 충격이 더 컸다고 진단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코스피지수는 11일 53.12포인트(2.70%) 급락한 1914.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보합으로 출발해 한때 1976.46까지 오름세를 탄 지수는 장 마감 동시호가 때 1조6200억원의 대량 매도 주문이 나오면서 순식간에 급락했다. 외국인은 이날 1조3099억원 '팔자' 우위로 마감했다. 외국인 하루 순매도 금액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프로그램으로도 역대 최고치인 9313억원의 매물이 쏟아졌다. 선물 · 옵션과 연계된 차익거래로만 1조8035억원의 물량이 나왔다. 삼성전자(-2.91%) 포스코(-4.07%) 현대차(-4.57%) 현대중공업(-3.76%) 등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들이 줄줄이 급락했다. 유럽계인 도이치증권이 주요 종목의 매도 상위 창구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이번 만기일에도 프로그램이 소폭 매수 우위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지만 예상이 빗나가면서 시장 충격이 더 컸다고 진단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