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0일 한국전력에 대해 터키 원자력발전 수출이 임박했다며 목표주가를 4만4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유덕상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의 제2 원전 수출이 임박했다"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맞추어 본계약에 준하는 한국-터키 정부간협약 체결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전력이 후발주자로서 2위 업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No.1으로의 도약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며 "해외 경쟁사와 비교해서도 가격과 안정성 측면에서 경쟁우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프랑스·일본·미국·러시아로 과점된 국제 원전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가 확대되고 수주 가능성이 점차 증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2월 UAE원전 수주 당시 건설단계에서의 수익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했으나, 그러나 국내 신고리원전과 UAE원전을 분석한 결과 해외원전은 건설단계부터 수익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원전의 기대수익률은 건설단계에서 5~7% 수준으로 추정했다.

그는 또 "국내 실적 우려가 존재하고 있지만, 2011년 7월 연료비연동제 시행 이후 안정적 실적이 보장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현 수준의 주가는 한국전력이 보여줄 수 있는 최저 수준의 주가에 해당한다"며 "한국전력에 대해 기존 유가, 환율, 전력수요 변화에 따른 단기 실적에 치중된 투자를 할 시점이 아니다" 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