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9일 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윤계섭 사외이사(서울대 경영대 명예교수)를 특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앞으로 특위 회의는 매달 둘째주와 넷째주 목요일에 개최하기로 했다. 다음 회의는 25일 열린다. 신한금융은 특위를 보좌할 사무국을 두기로 했다. 사무국 구성은 류시열 대표이사 직무대행(회장)과 윤 위원장에게 위임했다.

윤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특위는 결정 기관이 아니며 (이사회에)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며 "특위는 생산적인 것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이백순 신한은행장을 금융지주회사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경실련은 "이 행장이 작년 신한금융 유상증자에서 실권주를 배정받은 재일교포 주주 40여명 중 7만주를 배정받은 김모씨로부터 5억원이 입금된 통장과 도장을 받아 비서실장에게 관리하도록 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