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47 '연중 최고'…시총 108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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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12거래일 만에 순매수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다시 경신하며 1950에 바짝 다가섰다.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관망하는 분위기가 우세한 상황에서도 코스피지수는 뒷심을 발휘하며 고점을 높였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5포인트(0.26%) 오른 1947.46으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4일 기록한 연중 고점 1942.50을 3거래일 만에 뛰어넘으며 2007년 12월6일(1953.17) 이후 2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1080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밤 사이 미국 뉴욕증시가 유럽 부채문제의 재부각에 약세를 보인 탓에 지수는 오전 한때 1935선까지 밀렸지만 탄탄한 유동성에 힘입어 오후 들어 강세로 방향을 잡았다.
외국인이 320억원 순매도하며 6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지만 개인이 586억원 순매수하며 공백을 메웠다. 오후 장에서 960억원 이상 순매도하던 기관도 장 막판 12억원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순매수한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고점 경신'에 대해 비교적 신중한 평가를 하고 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장중 1960선까지 올라선 적도 있어 연고점 경신 자체의 감흥은 덜하다"며 "G20 정상회의까지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차분한 흐름에서 연고점을 뚫었다"며 "시장에 온기가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물가지수나 중국의 금융 규제 등 고려할 변수도 많다"고 설명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5포인트(0.26%) 오른 1947.46으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4일 기록한 연중 고점 1942.50을 3거래일 만에 뛰어넘으며 2007년 12월6일(1953.17) 이후 2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1080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밤 사이 미국 뉴욕증시가 유럽 부채문제의 재부각에 약세를 보인 탓에 지수는 오전 한때 1935선까지 밀렸지만 탄탄한 유동성에 힘입어 오후 들어 강세로 방향을 잡았다.
외국인이 320억원 순매도하며 6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지만 개인이 586억원 순매수하며 공백을 메웠다. 오후 장에서 960억원 이상 순매도하던 기관도 장 막판 12억원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순매수한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고점 경신'에 대해 비교적 신중한 평가를 하고 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장중 1960선까지 올라선 적도 있어 연고점 경신 자체의 감흥은 덜하다"며 "G20 정상회의까지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차분한 흐름에서 연고점을 뚫었다"며 "시장에 온기가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물가지수나 중국의 금융 규제 등 고려할 변수도 많다"고 설명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