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씨정보통신(대표 김태섭)은 9일 3차원(3D) 입체 영상 드라마 '신의(神醫)'를 김종학 감독과 손잡고 공동 제작키로 했다고 밝혔다.

2년여 간의 기획, 호화 캐스팅 등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작품은 태왕사신기 이후 3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김종학 감독과 3D 기업 케이디씨그룹이 공동으로 제작, 세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이 작품은 정부의 지원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콘텐츠물로 선정돼 세계 각국의 정상과 수행원, 기자단 등 2만여명에게 시연될 예정이다.

한의학과 현대의학이 만나 새로운 의학의 경지에 도달한다는 내용의 이번 드라마는 21세기 현대와 12세기 고려 시대를 넘나들며 신의 경지의 의술을 펼치는 주인공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케이디씨는 공동제작사로 참여, 3D 제작에 필요한 첨단 카메라 장비와 스텝을 지원하며 자회사인 리얼스코프는 3D 콘텐츠 제작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한다.

케이디씨 관계자는 "지난주 폐막한 상해 중국가전쇼(CES 2010)에서 트레일러 3분 분량을 선보였더니 각국 바이어로부터 극찬이 이어졌다"며 "신의는 극장에서 시작된 3D 혁명이 가정으로 넘어오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