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판매된 3D TV 5대 중 4대는 삼성전자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누적) 미국 3D TV 시장에서 81.9%(수량기준)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풀HD 3D LED TV를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고 3D TV 삼각편대(3D LED TV+3D LCD TV+3D PDP TV)를 통한 업계 최다 3D TV 라인업과 3D 토탈 솔루션(3D TV+3D AV+3D 콘텐츠+3D 안경)으로 전방위 시장공략을 강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또 3분기 미 디지털TV·LCD TV·평판TV·LED TV·3D TV·IPTV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해 6관왕을 달성했다.

디지털TV 전체 시장에서는 수량 기준으로 25.1%를 차지했고 LCD TV 시장(10인치 이상)에서는 23.2%, 평판TV 시장에서는 25.2%로 1위 업체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LED TV 시장에서는 47.8%, IPTV 시장에서는 53.9%의 절대적 시장 점유율로 독주체제를 굳혔다.

또한 3분기 누적 미 프리미엄 평판TV 시장인 '40인치 이상·풀HD·120Hz/240Hz LCD TV 시장'과 '50인치 이상 PDP TV 시장'에서도 각각 37.7%, 31.6%, 40.5%, 42.2%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양규 전무는 "전 세계 3D 평판TV 시장의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북미에서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를 만족시킴으로써 '3D TV=삼성' 이라는 공식을 확립했다"며 "올해는 '3D TV=삼성=스마트 TV'의 공식으로 미 TV 시장 우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