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천희의 눈물 열연이 주말 안방 극장을 적셨다.

지난 7일 방송된 '글로리아'에서 이천희는 윤서(소이현 분)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양가 몰래 비밀 결혼식까지 올린 동아(이천희 분)와 윤서는 그 동안 준비해왔던 미국행을 하루 남겨두고 이지석(이종원 분)의 계략에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가는 상황을 맞았다.

앞서 윤서에게 미련을 못 버린 지석이 자신에게 주먹을 날렸던 동아에게 폭행죄를 빌미로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동아는 경찰에 연행된다.

동아는 윤서에게 피해라도 갈까봐 성추행범이라는 오명까지 받아들이며 유치장행을 감수했다.

또한 그런 와중에서도 오히려 윤서만을 걱정하며 진진(배두나 분)을 통해 강석(서지석 분)에게 도와달라며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이 날 뜨거운 '남자의 눈물'을 보인 이천희는 대본 상에는 없던 눈물 연기를 촬영 당일 극 중 감정에 몰입해 자연스럽게 선보였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한층 성숙한 멜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이천희의 호연이 더욱 빛나고 있는 대목.

방송 후 시청자게시판에는 "마지막 장면에서 동아의 눈물이 너무 슬펐다. 이천희의 눈물 연기에 나까지 몰입되서 울어 버렸다", "동아의 눈물이 너무 안타깝다. 이들 앞을 가로 막는 사회와 권력의 벽 앞에 동아와 진진이 너무도 작아 보여 가슴이 아프다", "자신을 희생 하면서까지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려는 동아의 모습이 너무 애처로워 혼났다. 그런 감정을 잘 표현해낸 이천희의 연기에 가슴 먹먹할 정도로 찡했다"며 이천희의 눈물 연기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한편 '글로리아'는 지난 주부터 시간대를 옮겨 매주 토,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