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한국 남자골프의 차세대 기대주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이 7일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 HSBC챔피언스에서 선전한 덕분에 자신의 역대 최고랭킹에 올랐다.

세계프로골프투어연맹이 8일 발표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노승열은 평점 2.06을 받아 66위에 랭크됐다.2주전 70위보다 4계단 오른 것으로 생애 최고랭킹이다.노승열은 HSBC챔피언스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가장 좋은 공동 16위를 기록했다.노승열은 다른 한국선수들과 달리 세계랭킹을 50위내로 끌어올려 미국PGA투어에 직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노승열은 11일 시작되는 유럽·아시안투어 바클레이스 싱가포르오픈에 출전한다.

HSBC챔피언스에서 공동 41위를 차지한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는 세계랭킹이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간 40위를 기록했다.한국(계) 선수들은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이 23위로 가장 높고 양용은(38)이 37위,최경주(40)가 45위다.일본의 ‘간판’ 이시카와 료도 최경주와 같은 45위에 자리잡았다.그밖에 재미교포 케빈 나(27·타이틀리스트)는 58위,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119위,배상문(24·키움증권)은 143위다.

HSBC챔피언스에서 2위를 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평점 8.84로 1위를 지켰다.랭킹 2위 타이거 우즈(미국)와는 0.63점차다.지난주(0.16점)보다 간격을 넓혔다.랭킹 3위는 마르틴 카이머(독일)가,4위는 필 미켈슨(미국)이 각각 달리고 있다.

HSBC챔피언스에서 우승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는 14위로 뛰어오르며 형인 에두아르도 몰리나리(17위)보다 3계단 앞섰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