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대한민국 영토 내에 상주하는 모든 인구를 대상으로 인구주택총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대의 인구조사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조사방법으로 이뤄지고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5년마다 한 번씩 실시되며 최근 인구지도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 조사를 통해 고령화의 가속화，세계적 수준의 저출산，중산층 축소와 고용인구 변동 등이 숫자로 확인될 전망이다. 인구구조의 변화는 국가의 거시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고 고용노동부가 주도하고 있는 퇴직연금제도 활성화도 연장선상에 있다. 일선에서 퇴직연금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경영인으로서 일반적인 수익사업과 달리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자산운용 역량 키워 차별화 시도

미래에셋증권은 기존의 위탁영업 중심의 영업형태에서 벗어나 업계 최초로 '종합자산관리회사'라는 고객지향적인 증권업 모델을 제시해 한국 증권업의 선진화와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진국의 금융시장 성장사례와 한국의 중장기적 발전 과정에서 '퇴직연금'의 중요성에 대해 일찌감치 주목했고,퇴직연금은 장기적 안목의 자산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종합자산관리'의 비즈니스모델을 확장할 수 있는 사업으로 인식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왔다.

기존 금융산업의 주력사업 모델이 금융상품 판매인 반면에 퇴직연금은 인사，노무，재무적 이슈가 복합된 일련의 제도도입 과정이므로 금융산업의 틀을 넘어선 산업융합적인 인프라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모든 것을 새롭게 구성했다.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사업 특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산운용 역량을 접목해 차별적인 서비스를 한발 앞서 개발했다. 이는 퇴직연금과 퇴직보험 · 신탁이 가진 제도적인 속성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즉 퇴직보험 · 신탁은 자산의 보관이라는 측면이 강하지만 퇴직연금은 자산운용이 중요하며 이는 앞으로 더욱 크게 부각될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그동안 쌓아온 종합자산관리업에서의 노하우와 역량이 확고하므로 이를 바탕으로 다른 금융기관들과 차별적인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확정기여(DC)형 고객을 위해 최근에 도입한 MP랩(모델포트폴리오랩)서비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미래에셋증권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자산재조정과 목표수정을 통해 중장기적인 자산관리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고객이 안심하고 쉽게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차별적인 자산운용 서비스를 개발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둘째 연금계리를 중심으로 한 자산부채관리 능력이다. 확정급여(DB)형에서는 국제회계기준(IFRS)의 도입과 맞물려 부채산정과 관련된 연금계리능력이 중요한 포인트로 부각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연금계리능력을 갖추기 위해 전문인력 확보와 시스템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계리사와 미국계리사(FSA)를 동시에 확보해놓고 있다. 또한 전체 사업자 중 최초로 퇴직급여 회계시스템을 독자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고객사 전산시스템에도 탑재할 수 있다.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연금계리능력과 자산운용역량이 결합한 ALM(자산부채관리) 컨설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고객의 부채 특성에 맞춰 자산을 연결하고 그에 따른 상품을 개발하는 역량은 다른 금융사에 비해 증권사가 가질 수 있는 강점이다. 앞으로 확정급여형의 역량은 내실있는 투자를 통해 어떻게 인적 · 물적 인프라를 갖춰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가능한지 주목해 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퇴직연금만을 전담하는 전문조직 규모다. 은행이나 보험사는 퇴직연금을 타업무와 병행해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퇴직연금 관련 업무만 수행하는 인원이 200명을 훌쩍 넘는다. 회계사，연금계리사，세무사，노무사 등 각 분야의 우수한 전문인력을 갖췄고 이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전체 퇴직연금사업자 중 최상위권에 해당한다.

또한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자금운용，이익관리，보유자산 관리 등 기업금융과 관련된 모든 업무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기업고객들은 퇴직연금 창구를 통해 큰 힘 들이지 않고 기업금융과 관련된 종합금융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CEO의 마인드도 중요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은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도 내세울 만하다. 현재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인구구조적인 문제로 사회보장제도 확충과 사회안전망 구축이 국가적,사회적으로 필연적인 과제가 될 것이다. 이런 문제를 조금이나마 구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것이 퇴직연금 제도이므로 선행투자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얘기다.

이는 미래에셋이 창업 이래 핵심가치로 강조해 온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하나의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CEO부터 사원까지 퇴직연금의 가치를 인식하고 사회에 전파하는 '퇴직연금전도사' 운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 근로자들이 땀 흘려 모은 국가적 부를 퇴직연금을 통해 안정적으로 증식할 수 있다면 그들의 노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을 대표하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소중한 은퇴자산의 성공적인 자산운용과 편안한 노후를 위해 선진형 서비스와 인프라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서유석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추진부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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