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내달 초 서울 쌍림동 퇴계로 5가 근처에 있는 20층 규모의 오피스빌딩을 매입한다.

기금운용본부는 이르면 내달 초 서울 쌍림동 신축 오피스빌딩 '스마트플렉스'(가칭)를 약 3400억원에 사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스마트플렉스는 지난 10월 준공된 부지면적 6482㎡,연면적 8만400㎡의 지상 20층~지하 5층 규모의 건물이다.

기금운용본부는 지난주 CJ가 이 건물의 소유주인 시행사 ㈜시우와 임차계약을 맺자 장기적인 수익률을 감안해 매입을 확정지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5년간 CJ제일제당과 지엘에스,푸드빌 등 CJ 계열사들이 건물 연면적 70%가량을 임차하기로 계약했다.

2007년 12월 자산운용사 맥쿼리리얼이스테이트코리아는 ㈜시우와 조건부 선매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때 국민연금도 맥쿼리 측과 입주율 등을 고려한 조건부 선매매 계약을 체결해 맥쿼리가 부동산간접투자기구를 설립하면 공단이 이 펀드에 100% 투자하는 방식의 건물매입을 추진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