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가 기관의 '팔자' 확대에 약세로 돌아섰다.

5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8포인트(0.09%) 내린 531.0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가 추가 양적완화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 급등해 상승세로 출발, 한때 536.52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하락반전했다. 기관은 닷새째 순매도세를 보이며 108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도 2억원의 매도 우위다. 개인만 14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제약 운송장비부품 종이목재 섬유의류 등이 1% 이상의 하락세다. 반면 통신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화학 방송서비스 등은 상승세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양상이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동서 메가스터디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내림세고, CJ오쇼핑 포스코 ICT OCI머티리얼즈 태웅 등은 오름세다.

중국 관련주들이 약세다. 웨이포트가 8% 이상 급락 중이고, 중국식품포장 차이나그레이트 이스트아시아스포트 중국엔진집단 등이 3~4%대의 하락세다.

반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LCD공장 건설계획이 중국 정부의 최종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보기술(IT)장비주들이 강세다. 엘오티베큠 AP시스템 에스에프에이 프롬써어티 DMS 등이 2~6%대의 강세다.

금값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관련주들도 상승 중이다. 애강리메텍과 글로웍스가 각각 7%,4%의 오름세다.

현재 상한가 5개를 포함한 44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등 473개 종목은 내림세다. 71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