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이 이름에 어울리는 폭발적인 위력을 발휘했다.

소지섭이 자선 경매에 내 놓은 모자가 경매 최고가인 234만 6000원에 낙찰되는 위용을 과시했다.

소지섭은 희망지킴이 천사운동본부와 인터넷서점 예스24가 공동 진행하는 ‘천사데이 작가&스타 애장품 아름다운 경매’에 평소 자신이 즐겨 착용하던 모자를 기부했다.

소지섭의 모자는 지난 10월 5일 5,500원의 경매가로 시작했으며, 11월 3일 234만 6천원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두 번째 품목의 낙찰가(78만원) 보다는 3배, 세번째 품목의 낙찰가(56만2500원)보다 4배 이상 높은 금액이다.

이번 경매에는 소지섭을 포함해 유명 작가와 연예인이 모두 47종 애장품을 내놓은 상황. 최근 포토에세이집 '소지섭의 길'을 출판한 소지섭은 스타가 아닌 작가의 자격으로 김훈 작가, 조정래 작가, 박완서 작가, 이외수 작가, 허영만 작가, 정이현 작가 등과 함께 경매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 관계자는 “올해로 3회째 자선 경매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번처럼 폭발적인 반응은 보기 드문 일이다”며 “소지섭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매의 수익금 전액은 천사운동본부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