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4일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근 주가가 급등했지만, 아직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남아 있어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 송재학 연구원은 "지난 3분기에는 영업실적이 탄탄한 고수익 흐름을 유지했으며, 4분기 이후에도 이러한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2011년 이후 건조 효율성 확보와 비용부문 안정화 등으로 수익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동사의 경우엔 고수익성 부문인 해양부문에 강점을 지니고 있어 향후 영업실적 호조세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2010년 1~9월 신규 수주량은 모두 76억 달러이며, 사업부문별 비중은 조선과 해양부문이 각각 54%와 46%를 기록, 수주 호조세 지속으로 연간 가이던스인 80억 달러를 넘어서 100억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