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킬러 양용은, 이번엔 웨스트우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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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챔피언스 4일 개막…결과 따라 랭킹 1위 변동 가능성
대회조직위원회가 3일 발표한 1라운드 조편성에 따르면 양용은은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4위 필 미켈슨(미국)과 함께 4일 오전 10시45분 중국 상하이의 서산인터내셔널CC(파72)에서 첫 샷을 날린다. 웨스트우드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5년 아성을 깨고 생애 처음 세계 톱랭커가 된 선수.미켈슨은 2007년과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다. 양용은도 2006년 이 대회에서 우승,미국PGA투어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양용은은 미국PGA투어 통산 2승을 거뒀지만 큰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200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할 때 우즈를 2타차로 제친 데 이어 지난해 USPGA챔피언십에서는 챔피언조로 동반플레이한 우즈를 따돌리고 아시아남자골퍼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안았다. 지난 4월에는 마스터스 1~3라운드에서 미켈슨과 동반플레이를 펼쳤다. 양용은이 웨스트우드를 잡고 다크호스로서 명성을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세계랭킹을 39위까지 끌어올리며 일본골프투어(JGTO)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경태(24 · 신한금융그룹)와 그를 뒤쫓고 있는 이시카와 료(19 · 일본)의 성적도 주목된다. 이 대회는 4대 메이저대회와 함께 JGTO 상금랭킹 산정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