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930위로 훌쩍 뛰어오르면서 주도주의 몸값도 오르고 있다. 코스피 2000선이 머지 않은 가운데 50만원을 넘는 귀족주의 세대교체도 예고되고 있다.

유통 대장주인 롯데쇼핑은 3일 장중 50만원을 돌파했다. 상장 이후 줄곧 공모가를 밑돌던 롯데쇼핑은 올해 8월 공모가 40만원을 회복한 지 3개월만에 50만원까지 단숨에 올라버린 것.

SK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롯데쇼핑의 목표가를 65만원으로 나란히 올려잡았다. 국내외 성장 모멘텀을 고려한다면 이같은 목표가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올해 최고의 주도주 중 하나인 LG화학도 50만원 목표주가가 등장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석유화학 시황 호조와 중대형 배터리 성장성,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 등을 투자포인트로 꼽고 LG화학의 목표주가 50만원과 '매수'로 이날 분석을 개시했다.

해태음료를 장착한 LG생활건강도 50만원이 넘는 목표주가가 나오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해태음료 인수로 음료부문이 강력한 신 성장동력으로 부각될 전망이라며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58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신세계와 포스코 등 기존 고가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2000시대를 이끌 신 귀족주들이 탄생할 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