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일 증권업종에 대해 코스피 강세 및 거래대금 증가 등 시장환경이 우호적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대우증권삼성증권을 제시했다.

임승주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식형 펀드 환매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가 1900선을 돌파하여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증권업종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고 판단했다.

거래대금이 증가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0월 들어 핵심영업지표인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달보다 9.3% 증가한 8조2000억원대로 나타났다.

그는 "주식형 펀드 환매는 주가가 상승할수록 그 규모는 축소될 전망이지만 차익실현과 교체매매로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최근 외국인이 대량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수급 부담은 적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환매된 금액은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최근 수익률이 높은 ELS, 랩어카운트로 재유입 되고 있기 때문에 증권사의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안정되지 않은 시장 환경 때문에 당분간 위탁매매영업에 강하고 지점 네트워크가 풍부한 증권사에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선호주로는 최고의 위탁매매영업 경쟁력을 보유한 대우증권과 자산관리 및 IB 등 여러분야에 강점을 가진 삼성증권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