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소포 폭탄 테러의 목표였을까.

BBC방송은 2일 그리스 경찰 발표를 인용,“그리스 경찰이 사르코지 대통령을 수신자로 한 부비트랩 형태의 폭발물 소포를 적발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 경찰에 따르면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배달될 소포 외에 벨기에와 네덜란드,멕시코 등 3개국 대사관으로 배달되도록 한 폭발물 소포도 적발해 관련 용의자 4명을 체포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경찰은 체포된 용의자 가운데 1명이 정치인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방화 공격을 일삼는 과격단체의 일원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문제의 폭발물 소포 가운데 멕시코 대사관을 수신자로 한 소포는 택배회사 본부에서 분류 도중 터져 여직원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체포된 용의자 가운데 2명은 22세와 24세의 남자로 이들은 4건의 폭발물 소포를 부치려했다고 경찰은 밝혔다.이들은 권총을 소지했고 1명은 방탄복과 가발을 쓰고 있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일단은 알 카에다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리스내 좌파 게릴라 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