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株 '업황 호전'에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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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마이스코·STX엔진 급등
철강부품 단조업체들이 동반상승했다. 주요 매출처인 조선사들의 실적개선으로 업황호전이 확인되고 있는 데다 정부가 '해상 풍력 추진 로드맵'을 발표함에 따라 풍력시장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평산은 2일 9.68%(1050원) 급등한 1만19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선 기자재업체 태광도 6.69% 오른 2만8700원으로 마감하며 3일 연속 올랐다. 마이스코(5.24%) STX엔진(3.38%) 성광벤드(2.38%) 등 다른 부품업체들도 동반 상승했다.
조선 기자재업체의 동반 상승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조선사들이 호전된 성적을 내놓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평산은 현대중공업이 독일 자회사인 풍력발전기용 기어업체 야케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10%가까이 급등했다. 3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야케 매각을 통해 회사 재무구조가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야케를 비롯한 풍력 부품사 인수를 검토 중이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조선사들의 실적 개선과 함께 신규 수주도 이어지고 있어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조선사들이 부품 발주를 늘려 기자재업체 실적도 좋아질 것이란 기대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마이스코가 지난달 유럽의 프림로즈와 95억원 규모 풍력 단조부품 수출계약을 맺었고,평산은 지난 9월 유럽 지멘스에 43억원 규모 풍력발전기 축을 공급하기로 계약하는 등 해외풍력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평산은 2일 9.68%(1050원) 급등한 1만19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선 기자재업체 태광도 6.69% 오른 2만8700원으로 마감하며 3일 연속 올랐다. 마이스코(5.24%) STX엔진(3.38%) 성광벤드(2.38%) 등 다른 부품업체들도 동반 상승했다.
조선 기자재업체의 동반 상승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조선사들이 호전된 성적을 내놓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평산은 현대중공업이 독일 자회사인 풍력발전기용 기어업체 야케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10%가까이 급등했다. 3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야케 매각을 통해 회사 재무구조가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야케를 비롯한 풍력 부품사 인수를 검토 중이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조선사들의 실적 개선과 함께 신규 수주도 이어지고 있어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조선사들이 부품 발주를 늘려 기자재업체 실적도 좋아질 것이란 기대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마이스코가 지난달 유럽의 프림로즈와 95억원 규모 풍력 단조부품 수출계약을 맺었고,평산은 지난 9월 유럽 지멘스에 43억원 규모 풍력발전기 축을 공급하기로 계약하는 등 해외풍력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