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정보업체인 코리아PDS에 따르면 메탄올 가격(한국 도착 기준)은 지난달 29일 t당 345.5달러를 기록해 한 주 동안 15.50달러(4.7%),한 달 사이에 65.5달러(23.39%) 급등했다. 특히 메탄올 생산량 세계 1위인 캐나다 메타넥스는 지난 1일 아시아 · 태평양 지역에 대한 11월 공급가를 10월에 비해 t당 100달러 인상한 445달러로 고시했다.
유화업계 관계자는 "메탄올은 성수기가 가을 · 겨울이어서 통상 9월부터 값이 오르는데 올해는 상승폭이 예년보다 훨씬 가파르다"며 "이는 중국 쪽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메탄올을 100% 수입하고 있다. 국제시세가 오르면서 국내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올초 t당 33만~34만원 수준이었던 메탄올은 지난 9월 이후 36만원 선에 팔리고 있으며 조만간 t당 10만원가량 추가 인상될 것이란 관측이다. 메탄올을 수입 판매하는 휴켐스 관계자는 "메탄올 국제시세가 9월 이후 계속 오른 데다 이달 들어 100달러 인상됐다"며 "가격을 추가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