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일 하이닉스에 대해 주가 하락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며 매수해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도 2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하이닉스의 입증된 DRAM 경쟁력과 플래시 경쟁력 제고 효과 기대와 2011년 상반기중 수급개선 시 탄력적인 주가 특성을 선반영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2011년 2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며 "분기이익 바닥예상 시점인 1분기 영업이익 규모도 4000억 수준은 지킬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태블릿 PC등 플래시 수요 전망에 부합하는 플래시 경쟁력 회복방향이 잡혔다는 점과 DRAM 가격이 우려대로 올해 고점 대비 연말~연초 반토막난다면 오히려 PC업체의 잠재메모리용량 증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염두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또 "4분기 DRAM 가격이 가이던스 수준인 25%까지 떨어진다면, 가격 하락폭이 가파를수록 경쟁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경쟁사가 투자계획을 축소하거나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플래시 메모리 시장도 태블릿PC, 스마트폰 수요 등으로 고마진을 노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제품가격 하락폭이 투자심리에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지만 궁극적으로 수요촉진 또는 후발경쟁사 투자·양산 차질가능 성을 감안해, 저가 매수 시점을 조정하는 일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