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저축은행이 신용 1~3등급 고신용자에게까지 최고 연 40%를 넘나드는 고금리신용대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중앙회에 공시된 저축은행 대출금리 자료에 따르면 62개 신용대출 상품 가운데 최고 신용등급층인 1~3등급자에 대해 20%가 넘는 높은 이자를 물리는 저축은행들이 적지 않았다. 통상 은행권의 1~3등급자 신용대출 금리는 7~8%대이며 높아도 10%를 넘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 삼화저축은행의 엔젤론은 최고금리가 무려 43.9%였고, HK저축은행의 119머니 최고금리는 39.9%였다. 현행 대부업법상 법정 금리상한인 44%와 별반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한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1~3등급자 가운데 소득 수준이 낮거나 다중 채무자이면 최고금리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고신용자는 최고금리에 육박한 대출보다는 그 이하에서 이뤄지는 대출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