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삼성전자, 3분기 사상 최대 매출 "고맙다! 반도체"(상보)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부의 선전으로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이 40조2300억원, 영업이익 4조86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6% 성장하면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4조46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의 경기침체와 PC·TV 등 IT제품의 수요둔화가 지속되는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전략적 투자에 의한 미세공정 전환·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한 메모리 수익성 개선,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함은 물론, 전분기와 동등한 수준의 영업이익률(12.1%)을 달성했다.

    특히 반도체는 10조6600억원의 매출에 3조42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3분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주력 제품인 메모리 가격이 전분기 대비 하락세가 지속된 가운데 이룬 성과로 다시 한 번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시황에 따른 TV·생활가전 등 주요 세트부문의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투자와 지속적인 신시장 창출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실적을 보여 주고 있다.

    반도체는 작년 3분기 영업이익 1조원 회복 이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이루고 있는 반도체는 이번 분기에 3조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지난 분기와 같이 수요 트렌드에 따른 최적화된 제품 믹스와 미세공정 전환 가속화로 수익성을 제고했다. D램이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PC등 IT 수요가 둔화되면서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이 본격화됐지만 40나노급 비중 확대 및 30나노급 양산을 적극 추진하고 서버·모바일 등 고부가 제품 수요에 집중한 결과이다.

    낸드 역시 약세가 뚜렷한 채널 공급 비중을 축소하고 지속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스마트폰·태블릿 등으로의 판매를 늘려 가격안정화를 추구하는 한편 20나노급 공정전환을 가속화 함으로써 원가경쟁력을 높였다.

    시스템LSI는 지속적인 신규 모바일 기기 및 500만 이상 고화소 센서 수요 증가로 모바일 AP, CMOS 이미지 센서 등 주요 제품군에서 전년 동기는 물론 전분기 대비 매출·이익 양면에서 큰 폭의 성장을 함으로써 견실한 사업구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LCD부문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에도 불구하고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의 소비둔화로 유통재고 소진이 지연되고 IT용 패널의 급격한 판가 하락이 지속되는 등 어려운 시황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520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PC·모니터 등 IT용 패널보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LED·3D TV등 프리미엄 패널시장을 공략하고 보급형 LED패널 라인업을 강화함으로써 중국 국경절 및 선진국 연말 TV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해 상대적으로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하고 매출은 소폭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보통신 사업은 이번 분기에 휴대폰 부문의 글로벌 수요 성장세 속에 '갤럭시 S(안드로이드 탑재)', '웨이브폰(삼성전자 자체 OS bada 탑재)' 등의 전략 스마트폰 판매호조로 매출 11조1200억원, 영업이익 1조130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19% 가량 성장한 것이다.

    특히 휴대폰은 3분기에 7140만대를 판매함으로써 수량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또한 스마트폰 중심의 제품믹스 개선으로 평균 판가를 전분기 대비 14%나 높였고(122 USD) 마케팅 비용 효율화 등의 노력을 병행함으로써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10.2%)를 회복했다.

    '갤럭시 S'는 지난 6월 출시 이후 90여개국 210여개 거래선을 통해 현재까지 700만대 정도가 판매됐으며, 연말까지 천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웨이브폰'은 지난 5월 출시해 80여개국 200여개 거래선에서 약 200만대가 판매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 부문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수준 성장했으나 전분기 대비는 소폭 감소한 14조1300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손실 2300억원을 기록했다.

    TV의 경우, 월드컵 특수로 인해 수요가 상반기에 집중돼 북미·유럽 등 주요 시장이 역성장함에 따라 LED·3D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가 둔화되고 유통재고 증가로 인한 가격하락이 동반되면서, 평판 TV 판매량이 907만대로 전분기 이상의 실적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다소 악화됐다.

    생활가전의 경우, 선진시장에서 프리미엄 냉장고와 세탁기 판매 호조· CIS 등 신흥시장에서의 지역특화 제품 인기로 매출은 지속 성장하고 있는 반면, 원자재가 상승·물류비 증가·미래 대비 투자 등으로 인해 적자가 지속 됐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LG전자, 3년 만에 증익 전망…목표가↑"-메리츠

      메리츠증권은 17일 LG전자에 대해 "내년 별도 실적은 3년 만에 증익 전환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양승수 연구원은 "올 하반기 반영된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은 내년부터 고정비 절감 효과로 전환될 것"이라며 "물류비 측면에서도 운임지수 하락 흐름을 감안할 때 수익성 개선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탑라인 측면에서는 인도·중남미 등 신흥국 중심의 점유율 확대와 관세 이슈에 대응해 단행한 미국 내 가격 인상 효과가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WebOS, 구독가전, 칠러·HVAC 등 신사업 성장도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메리츠증권은 LG전자의 내년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3%와 40% 증가한 69조6000억원, 2조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3년 만에 전년 대비 증익이 예상된다.올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증권은 LG전자의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23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82.5% 감소한 238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182억원)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연결 자회사인 LG이노텍의 실적 호조 때문이다. 다만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손실 37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과 계절적 비수기가 맞물린 결과다.양 연구원은 "희망퇴직 비용이 사전 예고됐던 만큼, 4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주가 측면에서는 단기 실적보다 내년 증익 가시성이 높다는 점, 인도법인 기업공개(IP

    2. 2

      "내년 증시 우주모멘텀…실적은 제한되지만 중장기 기대감"

      하나증권은 17일 우주항공업종과 관련해 "내년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가능성으로 직·간접 납품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과 우주산업 관심도 제고에 따른 관련 기업 재평가 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현대로템과 한국항공우주를 꼽았다.이 증권사 채운셈 연구원은 "스페이스X가 실제로 상장에 성공할 경우 대형 상장 종목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우주산업 내에서 밸류에이션 기준점 형성, 대규모 자본조달을 통한 우주 프로젝트의 투자·집행 속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국내에선 우주산업을 방산기업들이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방산기업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우주 밸류체인은 발사-위성-지상체계-서비스로 구분할 수 있는데 발사의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으로서 발사체 체계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며 "현대로템은 재사용 발사체용 메탄 로켓엔진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위성에선 한국항공우주가 차세대 중형위성 등 위성 개발을 수행해왔다"며 "지상체계 측면에선 LIG넥스원이 위성 운용, 데이터 처리 등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현재 본업인 방산 대비 우주 관련 매출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단기 실적 모멘텀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면서도 "정부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분야인 만큼 중장기 수주 확대와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3. 3

      "해성디에스, 중저가 기판에도 온기 퍼질 것…목표가 7.2만원"-SK

      SK증권은 17일 해성디에스에 대해 반도체 기판의 공급 부족에 따라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제품이라도 생산여력이 있어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새롭게 제시했다.해성디에스는 4분기 2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SK증권은 추정했다.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는 185억원이다.권민규 SK증권 연구원은 “해성디에스는 4분기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이후로도 구조적인 마진 개선에 돌입할 전망”이라며 “고환율 효과에 더해 영업레버리지가 높은 기판 사업 특성상 가동률 상승에 따른 이익 증가폭이 예상을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구조적 마진 개선을 점치는 이유는 반도체 호황으로 해성디에스의 경쟁사들이 고부가가치 기판 생산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기판을 생산해 생산여력이 남은 해성디에스에도 온기가 퍼지면서 향후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을 점치는 것이다.내년 전기차 시장이 회복하는 데 따른 리드프레임 부문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허 연구원은 “글로벌 리드프레임 경쟁사들이 일제히 단가 인상을 단행해 해성디에스 또한 팬데믹 이후 최초로 단가를 올릴 여력이 생겼다”며 “내년부터 가격과 물량의 동시 회복 국면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