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5.15포인트(2.08%) 내린 242.15로 거래를 마쳤다. 강보합세로 출발한 이날 지수선물은 외국인의 매도세에 이내 하락전환, 낙폭을 늘려갔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7535계약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730계약, 402계약의 매수 우위였다.
선물과 현물간의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약한 콘탱고와 백워데이션을 오갔다. 마감 베이시스는 -0.83이었다. 베이시스의 악화로 차익거래에서 4000억원이 넘는 순매도가 나왔고, 비차익거래도 4400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전체 프로그램은 846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6만8458계약이었고, 미결제약정은 9만9366계약으로 전날보다 2148계약이 늘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세를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만약 다음주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양적완화 규모가 기대치를 충족시켜 지수가 상승하면, 이날 대규모로 선물을 판 외국인이 큰 손해를 입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적완화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한, 외국인이 지수 하락에 계속 배팅하기는 힘들 것이란 설명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