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현장을 가다] 금능정밀 이상수 이사 "미래 경영자 과정으로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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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경제TV에서 특별기획으로 준비한 ‘동반성장, 현장을 가다’을 가다 시간입니다. 대개 동반성장하면 기술 지원이나 자금지원을 생각하는 것이 많은데요. 독특하게 협력사의 2세에 대한 경영교육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가장 효과적이라는 생각인데요.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에 있는 금능정밀의 이상수 이사. 이상수 이사는 이 회사 이종옥 대표이사의 외아들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가업을 물려받을 생각을 하고 대학에서는 기계공학을, 그리고 대학원에서는 재무를 전공했습니다. 이 정도면 남다르겠지 했던 이 이사의 생각은 4년전 한번 더 바뀌었습니다. 바로 삼성전자의 미래 경영자과정에 다녀온 뒤입니다.
정말 기억에 남는 가장 큰 성과, 교육입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한 사업부에 배치돼서 전 공정을 다, 디자인 개발부터 품질, 마케팅까지 짧게는 2주부터 3주까지 다 받았는데 삼성전자 어느 직원도 그렇게 받지는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협력사 자제들이고 앞으로 CEO가 될 사람들이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2004년부터 미래 경영자 양성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협력회사 대표의 자제들이 대상입니다. 모두 10달 동안 이뤄지는 교육은 삼성전자의 각 사업 설명부터 시작해서 리더십, 품질교육, 그리고 현장근무와 해외 연수까지. 다양합니다. 열달동안 협력회사 2세들은 삼성전자의 각 사업부를 돌면서 일을 배우고 실제 급여도 받습니다.
관리에 탁월한 삼성의 교육은 효과적이었습니다. 이 이사는 회사에 돌아온 뒤 시스템을 하나둘 점검했습니다. 품질 관리에 식스 시그마를 도입하고 특히 중소기업들은 거의 놓치고 있는 직원 교육에 집중했습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의 온라인 교육이 활용됐습니다.
가장 큰 것은 경영자로서의 마인드. 원래 착실한 성품이었지만 미래경영자과정은 ‘경영’을 더 진지하게 바라보게 했습니다.
“ 아. 아버지가 어떻게 이 회사를 일궜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됐어요. 협력회사들 방문하고 삼성에 있는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금릉정밀이란 회사를 쉽게 만든 것이 아니구나 알게 됐고 쉽게 생각하고 어리게 생각해서 편하게 물려받을 수 있는 회사는 아니구나...
회사내 평가도 좋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가업을 승계해서 기업을 유지하는 데 대부분의 회사가 2세에서 어려움을 겪는데 우리 이 이사같은 경우는 삼성에서는 주관하는 미래 경영자 과정을 마치고 와서 경영자로서의 책임감도 충분히 느끼고 거기서 배운 여러 가지 혁신 기법을 도입해서 회사의 발전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을 볼 때 우리의 미래는 상당히 밝게...
삼성전자의 금형을 납품하는 금능정밀은 최근 사세가 커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가전 물량이 많아지면서 생산라인을 늘릴 계획입니다. 더 넓은 공장부지가 필요한데 인근 땅값이 올라 걱정입니다.
경영지원본부를 맡고 있는 이상수 이사는 2차 협력업체에 한달에 한번 현금으로 결제합니다. 삼성전자에서 현금으로 결제받고 교육도 받았으니 본인도 할 일은 해야 한다는 소신입니다.
최근 부품업체들간의 경쟁이 세지고 있지만 이 이사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준비된 미래 경영자이기 때문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