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아이패드 앱(애플리케이션)이 한국 대표 뉴스 앱으로 뽑혀 아이튠즈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미 애플은 지난 27일부터 아이튠즈 한국계정 초기 화면에 한국경제신문의 로고가 들어간 '한경앱'을 배너 광고로 싣고 있다. 아이튠즈 초기 화면 상단에 박스 형태로 게재 중인 한경앱 광고는 대형과 소형 2종류로 5초 간격으로 24시간 실리고 있다. '금주의 iPad APP'이란 표시가 붙어 있다.

이번 공동 마케팅은 애플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애플 측은 이달 15일 본사에 영문 서신을 보내 "귀하(귀사)의 앱을 저희 앱스토어에서 프로모션해 알리려고 합니다. 두 개의 이미지 파일을 만들어 보내 주세요"라고 요청했다.

현재 아이튠즈 초기 화면에 배너 광고로 실리는 국내 뉴스 앱은 한경이 유일하다. 관련 업계에서는 한경이 국내 언론사 최초로 한글 뉴스 앱을 개발한 데다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은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한경이 이달 8일 언론사에서 처음으로 태블릿PC인 아이패드용 뉴스 앱을 개발한 뒤 다른 언론사들도 잇따라 뉴스 앱을 선보였다. 한경앱은 서비스 시작 3주 만에 다운로드 건수가 2만건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다.

한경앱은 깊이 있는 글로벌 경제 및 증권 뉴스 등을 24시간 전달해 국내외 독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 영국 호주 등 세계 20여개국에서 한경앱을 다운로드 받아 해외에서도 사용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앱은 연예나 화제성 기사로 네티즌들의 눈길만 잡으려는 기존 온라인 뉴스와 차원을 달리해 고품격 정통 경제신문을 지향하고 있다. 해외 권위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나 파이낸셜타임스(FT) 앱처럼 꼭 필요한 뉴스를 보기 좋은 편집 형태로 전달한다.

한경앱은 지난주부터 뉴스 섹션을 프론트,모닝리포트,종합,산업,증권 · 부동산,국제,오피니언 등 7개 섹션으로 확대해 서비스하고 있다. 영어 학습을 희망하는 독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음민아의 영어 한마디' 코너도 신설했다.

한경앱은 아이패드가 국내에 시판되는 다음 달부터 10개 섹션으로 뉴스 콘텐츠를 보강한다. 당분간 무료로 제공 한다.

박성만/이철민 기자 hak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