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피즈(Andrew Pease) 러셀인베스트먼트 아시아태평양 최고 투자전략가는 28일 대만과 홍콩을 포함한 중국 증시를 가장 우수한 잠재수익을 제공하는 시장으로,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매력도가 가장 낮은 시장으로 평가했다.

앤듀류 피즈는 아시아 시장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는 3분기에 19.5% 상승하며 밸류에이션(가치대비 평가)이 높아져 가장 매력도가 낮아졌다"며 "태국 역시 3분기에 32.3% 급등하며 고평가된 상태고, 정치적 불안까지 더해져 투자자들은 주의할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을 포함한 주변 증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A 증시를 비롯한 대중국 증시가 태국 등 다른 아시아 시장 대비 더욱 매력적인 이유로 밸류에이션 매력과 견조한 수출, 우호적인 통화정책 등을 꼽았다.

그는 "상대적인 기준으로 중국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며 "우호적인 주가수익비율(PER) 등 시장의 연착륙이 정상 궤도에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대만과 싱가포르는 수출전망 약화와 상반기 강세를 보였던 내수시장의 둔화 가능성 등으로 인해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의 강점이 상쇄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앤드류 피즈는 러셀인베스트먼트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 자본시장, 투자자 행태 등을 분석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투자전략가로서 뿐 아니라 중앙은행에서의 경험까지 폭넓은 금융업 경력을 갖추고 있으며 CNBC 아시아, 블룸버그 텔레비전 등 언론에 정기적으로 출연해 의견을 밝히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