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28일 다음달 증시전망 보고서를 내놨다.

이 증권사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11월에도 유동성 장세가 예상된다"며 "코스피 지수는 2000선을 넘을 것으로 보이며 경기소비재, 산업재, 증권업종을 주목하라"고 전했다.

미국의 저금리와 달러화 약세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유동성 이동은 지속된다는 것. 이들 유동성은 주가 상승과 환차익에 대한 기대가 높은 한국시장으로 유입된다는 전망이다.

국내유동성도 이탈일변도에서 벗어난다는 판단이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안전자산을 좇아 은행예금으로 시중유동성이 몰려들지는 않는다는 추정이다.

가계금융자산은 주식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리밸런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당장 시중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되기는 어렵지만 주식시장에서 일방적인 자금이탈은 약해질 것으로 임 팀장은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말 '2010년 주식시장 전망자료'를 통해 종합주가지수 2000선을 전망했는데, 11월에는 목표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며 "2011년에는 2000선을 새로운 시작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1월에도 어닝모멘텀이 자동차, 화학업종과 유동성 유입을 고려해 증권업종의 비중확대를 권했다. 또한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 우량주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라고 조언했다.

관심종목으로는 경기소비재에서는 기아차, 롯데쇼핑이다. 산업재에서는 현대미포조선한진해운이며, 소재업종에서는 호남석유, 현대제철을 꼽았다. 대우증권도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