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7일 절삭공구 앤드밀 국내 최대 전문 제조업체인 와이지-원에 대해 중국내 대규모 공장 증설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거는 기대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와이지원에 대해 투자유망하다고 판단된다"며 네가지 투자포인트를 제시했다.

첫번째는 엔고 현상. 성 애널리스트는 "세계 최대의 금형 생산국인 일본시장에 대한 수출장벽 역시 세계 최대이다. 기술경쟁차이가 크지 않음에 도 콧대 높은 일본 업체들의 벽을 넘기가 힘들었지만 기회가 왔다"며 "엔고현상이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가격경쟁력이 높은 와이지원의 제품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번째는 중국 자회사다. 와이지원은 중국내 2개의 대규모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세계 최대의 공작기계 시장인 중국에서 마케팅을 시작해 향후 중국에서의 매출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은 자동차산업, 전자전기 산업의 급성장으로 절삭공구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중국 자회사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진단했다. 위안화 강세 등도 영업차원에서 호재다.

또 하나의 공장에서는 반제품을 생산해 본사공장에 공급해 원가절감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들 자회사는 와이지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와이지원의 지분법으로 적용된다.

세번째는 소모품인 앤드밀은 설비증설과 가동률 상승에 따라 수혜가 높아진다는 점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전방산업이 금형, 기계 부품, 전자기기 등 기간산업에서 소비재산업까지 다양하며 국내 제조업가동률 상승에 따라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라며 "앤드밀은 고가품일수록 높은 정밀도를 요구해 교체주기(LifeCycle)가 짧아지고 부가가치도 높다"고 설명했다. 최근 소비제품의 다양화와 정밀화로 고부가가치 정밀 절삭공구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와이지원의 실적 개선효과도 함께 커질 것이라느 전망이다.

마지막은 실적 성장 기대감이 높다는 점이다. 지난 상반기 국내외 공작기계 수요가 급증했다. 그는 "수요가 급증한 공작기계들이 설치가 되는 하반기와 가동률이 상승하게 되는 2011년에는 앤드밀 수요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며 "따라서 와이지원의 향후 실적 전망은 더욱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와이지원이 2010년에 전년비 49.2%의 매출성장과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2011년에는 전년비 매출액이 12.9%, 영업이익은 111.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