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25일 그룹의 자금 관련 문서를 확보하기 위해 서울 A은행 본점과 지점 대여금고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해당 지점에 수사관을 보내 금고 안의 문서와 대여금고 이용 기록 등을 확보했다. 또 서울 중구 A은행 본점에도 수사관을 파견, 이호진 회장 측의 은행 거래 자료 등을 넘겨 받았다. A은행은 고(故) 이임용 선대회장 때부터 그룹의 재무관리를 도맡았던 이선애 상무가 가장 많이 거래한 금융회사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