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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신 한 대에…정비사 45명ㆍ장비 35tㆍ광고 2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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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문 맥라렌팀 정비창고 가보니
    전남 영암 F1 경주장의 주 관람석을 마주보고 있는 정비창고.드라이버 순위 5위 젠슨 버튼과 4위 루이스 해밀턴이란 걸출한 스타를 갖고 있는 데다 올해 팀 순위 2위(381점)를 달리고 있는 보다폰 메르세데스 맥라렌팀을 찾았다.

    오전 연습 주행을 막 끝내고 돌아온 버튼 선수가 헬멧을 벗은 채 스태프들과 진지하게 뭔가를 얘기하고 있었다. 맥라렌팀의 크리스 리트 매니저는 "드라이버가 운전 도중 스태프들과 실시간으로 교신하지만,더 중요한 것은 주행 후 개선점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헬멧 무게가 궁금해 물었더니 버튼의 몸무게 70㎏에 헬멧과 전용슈트(경기복)를 다 합해도 74㎏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맥라렌팀의 정비 창고엔 머신이 두 대 있었다. 외관은 똑같지만 드라이버 시트 크기에서 차이가 있었다. 드라이버 몸집에 따라 별도로 제작하기 때문이란다. 1번이 버튼의 차이고,2번이 해밀턴을 위한 모델이다. 각 머신엔 조니워커 힐튼호텔 XTB 모빌1 휴고보스 레노버 등 22개의 광고가 빼곡했다. 로고를 어디에 붙이느냐에 따라 협찬 금액에 차이가 있다는 게 리트 매니저의 설명이다.

    이 정비창고에서 일하는 정비사는 총 45명이다. 이들은 모두 커다란 귀마개를 착용하고 있었다. 머신의 굉음이 지나치게 큰 탓이다. 기술자를 지원하는 관리 및 마케팅 인력도 25명이나 된다. 드라이버가 주행을 끝마치면 기술자들은 머신을 거의 절반 정도 분해한다. 맥라렌팀의 톰 그래험 인프라 분석가는 "머신의 모든 정보를 중앙 컴퓨터를 통해 한국과 영국 본사로 실시간 전달한다"고 소개했다.

    머신 위쪽으로는 컴퓨터 스크린이 두 대 놓여있다. 중앙엔 터치 스크린 방식으로 작동하는 6~7대의 컴퓨터가 자리잡고 있었다. 협찬사인 레노버는 맥라렌팀에 2100대 이상의 컴퓨터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박치만 한국레노버 사장은 "작년부터 경주 시뮬레이션을 최대 3000번까지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맥라렌팀이 매 대회마다 공수하는 머신 장비는 총 35t에 달한다고 한다. 사고에 대비해 섀시 등 차체 여분까지 준비해야 한다. 머신 한 대당 부품 수는 1만2000여개다.

    영암(전남)=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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