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도요타의 연이은 리콜이 현대차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성문 연구원은 "도요타는 21일 미국시장에서 브레이크마스터 실린더 결함으로 74만대의 2005-2006년형 Avalon, 2004-2006년 Highlander, Lexus RX330, LexusGS300, IS250, IS350에 대해 리콜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일본에서도 같은 결함으로 60만대의 고급 Crown sedan, Lexus IS 그리고 GS 모델에 대해서도 리콜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브레이크마스터 실린더에 있는 브레이크액이 누출되면 브레이크 기능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이번 리콜은 북미시장에서 엔진 결함으로 113만대의 Corolla와 Matrix에 대해 리콜 발표가 있은지 채 두달이 되지 않아 발생했다"며 "도요타의 작년 9월 이후 전세계 리콜대수는 1천537만대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전세계 주요시장에서 도요타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고 11월 V8 4.6L Equus를 미국에 출시할 예정인데다 미국산 신형 Avante를 올 연말 미국에서 판매할 예정이라며 도요타의 연이은 리콜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엔고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 상승세는 향후 가속될 전망"이라며 "9월까지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현대차는 전년동기 4.4%에서 4.8%(vs 09년 연간 4.2%), 기아차는 3%에서 3.1%(vs 09년 연간 2.9%)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