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상승을 이어간 21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성적은 엇갈렸다.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정 차장은 이날 수익률을 전날보다 1.01%포인트 끌어올렸다.

그는 이날 개장전 보유하고 있던 하나금융지주 주식 500주를 전량 매도하려고 했지만 체결되지 않자 매도를 취소했을뿐 다른 종목은 매매를 하지 않았다. 하나금융지주는 최대주주인 테마섹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전량을 처분했다는 소식에 7% 넘게 급락했다.

그러나 보유종목 가운데 투자비중이 높은 S&T대우가 5.67%나 급등하며 수익률 개선을 이끌었다. S&T대우의 투자수익률은 13%를 넘어섰다.

대우증권은 이날 S&T대우의 3대 수요처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12개월 목표주가 4만1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이 증권사 박영호 연구원은 "S&T대우는 방산과 자동차부품 등 2개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며 "방산 사업부는 영업이익률이 20% 내외로 납품이 본격화되면서 회사 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2년까지 2년간 평균 매출 성장률이 19%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은 GM과 현대차그룹 매출을 동시에 확대하는 상황"이라며 "ECU,센서류와 함께 모터의 개발과 생산능력을 갖춘 몇 안되는 국내 회사중 하나로 긍정적으로 평가될만 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앞으로 이익 성장 전망을 감안할 때 S&T대우는 저평가 상태에 있다"며 "GM그룹 등 전방 수요처의 턴어라운드에 맞춰 자동차부품 업종 등 대비 후행적인 턴어라운드와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도 수익률을 0.93%포인트 올렸다. 김 과장은 대한제당, 인팩, 광진실업 등을 처분해 260만원 가량 수익을 냈다. 반면 남선알미늄, 씨앤에스 등으로는 100만원 가량 손해를 봤다.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도 주력종목인 한진중공업이 하락했지만 삼양사가 급등하면서 수익률을 0.91%포인트 개선시켰다.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도 소폭 수익을 냈다.

반면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의 수익률은 투자금 전액을 투자한 대우증권이 3.85% 하락하는 바람에 4.14%포인트나 급락했다.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 등도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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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