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는 21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터키 이스탄불증권거래소(ISE)와 ‘양 거래소 상호이익과 발전도모를 위한 협력관계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ISE(Istanbul Stock Exchange)는 1986년에 설립된 터키의 증권거래소로 2009년말 기준 주식시장 상장기업 수는 330사(세계 28위), 시가총액은 2760억 달러(세계 27위) 규모다.

이번 MOU는 양 거래소를 대표해 김봉수 이사장과 후세인 에르칸 ISE 이사장(Mr. Huseyin Erkan, Chairman & CEO)이 직접 체결했으며, 동 체결식에는 베닷 아크기라이 터키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터키 중앙은행 총재, 터키증권업협회 회장 등 터키 금융업계 대표단 29명이 대거 참석했다.

양 거래소는 앞으로 한-터키 자본시장간 협력관계를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또 이번 MOU를 통해 향후 외국기업 상장유치 및 정보기술(IT)시스템 인프라 수출 등과 같은 해외사업의 기반을 중동지역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