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20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99포인트(0.43%) 내린 1862.4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증시가 기업들의 호실적에 상승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기관과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도 1370억원의 매수 우위다. 기관은 39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대규모 물량이 나오며 1456억원의 매도 우위다.

전기가스 의료정밀 서비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은행 금융 보험 등이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하이닉스 등을 빼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의 지분 매각 소식에 5% 이상 급락 중이다. 로엔케이는 전·현직 대표이사의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반면 휴니드는 차세대 군통신 수주설에 10% 이상 급등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도 이라크 가스전 수주 소식에 2% 가까이 상승 중이다.

대우조선해양과 웅진케미칼,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호실적에 화답하며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상한가 1개를 포함한 357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등 322개 종목은 내림세다. 118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