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면서 겨울 수혜주들이 뜨고 있다.

모피의류 제조업체인 진도는 지난 13일부터 엿새 연속 상승하면서 이 기간동안 30%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진도는 21일 장중 3550원으로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진도의 강세는 올 겨울 날씨가 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모피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고 실적 개선세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진도 관계자는 "대표적인 겨울 수혜주로 1, 2분기 실적도 좋았고 3분기 실적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실적 개선과 함께 구조조정 효과도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작년 겨울 한파로 4분기 실적이 좋았었는데 올해도 춥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벌써부터 모피 매출이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덧붙였다.

난방주들도 탄탄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고배당주로도 주목받고 있는 한국쉘석유는 지난 19일 장중 21만95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며 이달 들어서만 1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난방공사 역시 9월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중순 6만원을 밑돌던 지역난방공사는 한달만에 장중 8만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보일러업체인 경동나비엔은 내수시장 정체 등으로 주가가 횡보세를 보이고 있지만 친환경 정책 중 일환으로 정부가 에너지효율화 핵심 12대 과제 중 하나로 콘덴싱 보일러 보급에 나서고 있어 보일러 교체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