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1일 진로에 대해 부진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조기영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진로 주가는 3분기 실적 악화와 소주시장 장기 침체로 최근 1개월 간 시장 대비 8.4% 초과 하락했다"며 "하지만 3분기 부진은 이미 예상됐던 만큼 4분기 이후 나타날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기 실적 측면에서 4분기는 영업 정상화와 비용 안정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내년에 주정가격 인상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가격 인상폭 제한 해소 시기가 맞물린다면 큰 폭의 이익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진로는 현재 다수의 중국 지방 주류 및 유통업체와 판매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연내 중국 진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이를 통한 성장성 부재 우려도 해소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진로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717억원, 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31.2% 감소해 시장 예상 매출액 및 영업이익 1715억원, 275억원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