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1일 한국가스공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개발권을 확보한 이라크 아카스와 만수리야 가스전의 지분가치 4440억원을 반영한데 따른 것이다.

이 증권사 주익찬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이라크 시리아 국경 부근의 아카스(Akkas) 개발 가스전의 개발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한국가스공사가 지분 50%을 갖고 있으며 계약기간 20년동안 원유 환산으로 약 4억6000배럴(bbl)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 연구원은 "마진보상방식으로 배럴당 이익은 최대보상단가인 5.5달러이지만 이라크 정부에 대한 세금 등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절반인 2.75달러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한국가스공사는 만수리야 가스전 사업도 낙찰받아 지분 20%를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 7년 이내에 하루 생산량이 최대 5만7000배럴에 도달해 13년 이상 최대 생산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 연구원은 "아카스와 만수리아 생산 사업 가치는 각각 3370억원, 1070억원 정도"라며 "이 가스전들의 배럴당 가치가 크게 상승하지 않더라도 자원규모 증가로 해외 E&P(자원개발) 가치가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